화폐 관리 — 남는 화폐는 가치 있게 보관
파밍을 하다 보면 특정 화폐만 잔뜩 쌓입니다. 대부분 엑잘티드 오브처럼 흔하게 떨어지는 쪽입니다. 이걸 그대로 창고에 쌓아 두면,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구매력이 서서히 줄어듭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흔한 화폐는 계속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내 창고의 엑잘티드 개수는 그대로여도, 그걸로 살 수 있는 물건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듭니다.
교환 비율은 고정값이 아니다
같은 화폐끼리의 교환 비율은 시즌 흐름에 따라 한 자릿수 배가 아니라 수십 배까지 벌어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엑잘티드 오브 → 신성한 오브 비율입니다. 시즌 초에는 엑잘티드 수백 개로 신성한 오브 하나를 살 수 있지만, 시즌이 무르익으면 그 몇 배에서 열 배 이상이 필요해지는 흐름이 반복됩니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를 외우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리그마다, 패치마다 다르고 같은 시즌 안에서도 계속 움직입니다. 실제 비율은 게임 내 화폐 교환소나 poe.ninja 같은 시세 사이트에서 그때그때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방향성만 기억하면 됩니다 — 흔한 화폐는 시간이 갈수록 약해진다.
왜 이런 흐름이 생기나
용도와 공급량의 차이입니다.
- 엑잘티드 오브는 드랍이 흔하고 제작 과정에서 가장 많이 소모됩니다. 모두가 계속 얻고 계속 쓰기 때문에 시장에 물량이 넘칩니다.
- 신성한 오브는 완성 단계의 아이템에 쓰이고, 상위 거래의 기준 단위 역할을 합니다. 수요가 꾸준히 유지됩니다.
여기에 시즌이 진행될수록 플레이어 전체의 파밍 효율이 올라가는 것도 겹칩니다. 흔한 화폐일수록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참고로 0.5에서는 신성한 오브의 드랍이 이전보다 늘었습니다. 절대적인 희소성은 완화됐지만, 흔한 화폐 대비 상위 화폐라는 위치 자체는 그대로입니다.
실전 요령
- 주기적으로 창고를 점검하세요. 특정 화폐가 눈에 띄게 쌓였다면 정리 신호입니다.
- 당장 쓸 계획이 없는 잉여분만 환전하세요. 제작에 쓸 분량까지 바꿔 버리면 필요할 때 되사야 하고, 그 과정에서 수수료 격의 손해가 납니다.
- 시즌 초일수록 환전이 유리합니다. 같은 양으로 더 많은 상위 화폐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한 번에 다 바꾸지 마세요. 비율은 계속 움직이므로 몇 차례에 나눠 바꾸는 편이 안전합니다.
- 환전 대상은 그 시점의 상위 화폐로 잡습니다. 보통 신성한 오브가 기준이 되지만, 시즌과 메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시세를 보고 정하세요.
이것부터 판단하세요
환전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볼 질문은 하나입니다. “이걸 이번 시즌 안에 실제로 쓸 것인가?”
- 쓸 것이다 → 그대로 둡니다. 제작용 재료를 굳이 바꿨다가 되살 이유가 없습니다.
- 안 쓸 것 같다 → 지금 환전합니다. 미룰수록 불리해집니다.
초보 구간에서는 애초에 잉여가 생길 만큼 쌓이지 않으므로, 이 글의 내용은 맵을 돌기 시작한 뒤부터 신경 쓰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