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c knowledge
크래프팅

기본 재화 크래프팅 — 등급 올리기와 접사 채우기

Basic Knowledge발행수정

기본 재화는 특정 컨텐츠를 돌지 않아도 어디서나 떨어지는 오브들입니다. 균열이나 의식 같은 컨텐츠 전용 재화가 “특정 능력을 콕 집어 넣는” 도구라면, 기본 재화는 아이템의 등급을 올리고 접사를 붙이고 지우는 뼈대에 해당합니다.

0.5에서 제작 접사 규칙이 크게 바뀌었는데, 그건 규칙 하나만으로도 분량이 커서 제작 접사 규칙에서 따로 다룹니다. 퀄리티 재화도 퀄리티 재화로 분리했습니다. 이 문서는 접사를 붙이고 지우는 핵심 루프입니다.

시작 전에 — 등급과 접사 한도

크래프팅은 결국 접사(모디파이어) 칸을 채우는 일입니다. 이 한도를 모르면 오브를 낭비하게 됩니다.

  • 일반(Normal) — 명시 접사 0개. 내재 옵션은 있을 수 있습니다.
  • 마법(Magic) — 접두 1개 + 접미 1개, 최대 2개.
  • 희귀(Rare) — 접두 3개 + 접미 3개, 최대 6개.

접사가 줄어도 등급은 내려가지 않습니다. 희귀 아이템의 접사를 2개까지 지워도 희귀로 남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게 아이템 레벨입니다. 아이템 레벨은 그 아이템에 붙을 수 있는 접사 등급의 상한을 정합니다. 레벨이 낮은 베이스에는 아무리 좋은 재화를 써도 최상위 수치가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제작은 항상 “쓸 만한 베이스 + 충분히 높은 아이템 레벨”을 구한 다음에 시작해야 합니다.

참고로 감정하지 않은 희귀 아이템은 접사 4개·5개·6개가 대략 8:3:1 비율로 나옵니다. 바닥에 떨어진 희귀템 대부분이 4접사인 이유입니다.

등급을 올리는 오브

진화의 오브 는 일반 아이템을 마법으로 올리며 접사 1개를 붙입니다. 확장의 오브 는 마법 아이템에 접사를 하나 더 붙입니다(마법은 2개가 한도라 사실상 1회용). 여기까지가 레벨링 구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조합입니다.

제왕의 오브 는 마법을 희귀로 올리면서 접사 1개를 추가합니다. 기존 접사 2개는 그대로 남습니다. 마음에 드는 옵션 2개를 마법 단계에서 만들어 두고 제왕으로 올리는 흐름이 기본입니다.

연금술의 오브 도 희귀로 올려주지만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일반이든 마법이든 희귀로 만들면서 접사 4개를 무작위로 붙이는데, 기존 접사는 유지되지 않습니다. 공들여 만든 마법 아이템에 연금술을 쓰면 그 옵션은 사라집니다. 아무 옵션 없는 일반 아이템을 빠르게 희귀로 만들 때만 쓰세요. 이걸 헷갈려서 아이템을 날리는 경우가 정말 흔합니다.

접사를 더하고 빼는 오브

엑잘티드 오브 는 희귀 아이템에 무작위 접사를 하나 추가합니다. 6개가 차 있으면 쓸 수 없습니다. 제작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재화라 사실상 물량의 기준이 됩니다.

카오스 오브 는 PoE2에서 접사 1개를 무작위로 지우고 1개를 무작위로 추가합니다. 아이템 전체를 다시 굴리는 전작의 카오스 오브와는 전혀 다릅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카오스로 리롤한다”고 생각하면 계산이 어긋납니다. 거의 완성된 아이템에서 마음에 안 드는 접사 하나를 걷어낼 때 쓰는 도구인데, 지워질 접사를 고를 수 없다는 게 함정입니다.

소멸의 오브 는 접사를 하나 무작위로 제거하기만 합니다. 접사 칸을 비워 엑잘티드를 다시 넣고 싶을 때, 혹은 나쁜 접사 하나만 걸린 상황에서 도박하듯 씁니다. 역시 대상 지정이 안 되므로 접사가 많을수록 실패 확률이 올라갑니다.

신성한 오브 는 접사 종류는 그대로 두고 수치만 다시 굴립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내재·명시 옵션 전체를 한 번에 굴립니다. 그래서 디바인은 접사 구성이 완전히 확정된 마지막 단계에 써야 합니다. 타락된 아이템에는 쓸 수 없고, 분열된 접사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0.5에서 드랍이 늘어 예전보다는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카오스·소멸의 “대상을 못 고른다”는 약점은 징조로 상당 부분 해결됩니다. 소진의 징조를 켜면 카오스가 가장 레벨 낮은 접사만 지우고, 좌측·우측 소멸 징조를 켜면 접두사 또는 접미사로 방향을 좁힙니다. 접사가 아까운 단계라면 징조 없이 굴리지 마세요.

되돌릴 수 없는 재화

여기부터는 한 번 쓰면 못 돌아옵니다. 순서를 뒤로 미루는 것이 원칙입니다.

분열의 오브 는 접사가 4개 이상인 희귀 아이템에서 무작위 접사 하나를 분열시켜 고정합니다. 고정된 접사는 이후 제거·변경되지 않고 디바인으로도 수치가 바뀌지 않습니다. 이미 분열된 아이템이나 고유 아이템에는 쓸 수 없습니다. 접사가 정확히 4개일 때 원하는 접사가 걸릴 확률이 가장 높으므로, 필요 없는 접사를 지워 4개로 맞춘 뒤 사용하는 게 정석입니다. 0.5에서는 그냥 드랍되지 않고 아틀라스 특성(황폐한 상흔 계열, 지역 레벨 75 이상)을 찍어야 얻을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기회의 오브 는 일반 아이템을 고유로 바꾸거나, 아이템을 파괴합니다. 성공 확률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수치가 없고, 희귀한 고유일수록 낮습니다. 고유 버전이 없는 베이스에는 쓸 수 없습니다. 0.5부터는 서판(Tablet)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회의 징조를 켜면 파괴되지 않습니다.

바알 오브 는 아이템을 예측 불가하게 바꾸고 타락시킵니다. 타락된 아이템은 이후 어떤 재화로도 수정할 수 없으므로 항상 맨 마지막입니다. 장비는 변화 없음 / 접사 최대 3개 재굴림 / 바알 인챈트 추가 / 소켓 추가 중 하나가 나오고, 젬은 레벨·소켓·퀄리티가 오르내리며, 경로석은 등급이 ±1 됩니다(T15를 타락시키는 것이 T16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각 결과의 확률은 공식 수치가 없습니다.

0.5에서 중요한 변경이 하나 있습니다. 수치를 정상 범위 밖으로 바꾸는 타락 결과가 무작위 재굴림이 아니라 현재 수치를 기준으로 배수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이미 수치가 좋은 아이템은 타락 후에도 좋게 남습니다. “타락하면 수치가 랜덤으로 다시 굴려진다”는 예전 설명은 지금은 틀립니다.

히네코라의 머리카락 은 다음에 사용할 재화의 결과를 미리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템을 어떤 식으로든 변경하면 이 효과는 사라집니다. 세부 동작은 공식적으로 문서화된 내용이 거의 없어 아이템 설명 이상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칼란드라의 거울 은 아이템의 복제본을 만듭니다. 고유가 아닌 착용 장비에만 쓸 수 있고, 복제된 아이템은 더 이상 수정할 수 없습니다. 타락·복제·정화된 아이템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크래프팅 순서 예시

현재 패치에서 무난하게 통하는 흐름입니다.

  1. 베이스와 아이템 레벨을 먼저 확정합니다. 원하는 접사가 그 베이스에 붙을 수 있는지, 몇 레벨부터 최상위 티어가 열리는지 확인하고 시작하세요.
  2. 진화 → 확장으로 마법 상태에서 원하는 옵션 1~2개를 만듭니다. 마음에 안 들면 이 단계에서 다른 베이스로 갈아타는 게 쌉니다.
  3. 상위 에센스로 희귀로 올립니다. 기존 옵션 2개를 유지한 채 확정 옵션이 하나 더 붙습니다. 제왕의 오브는 세 번째 접사가 무작위라, 에센스가 있다면 이쪽이 낫습니다. 이때 제작 접사 칸을 쓴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4. 엑잘티드 오브로 남은 칸을 채웁니다. 아이템 레벨이 높다면 상위·완벽 엑잘티드를 쓰는 편이 결과가 안정적입니다.
  5. 실패한 접사는 징조를 켠 카오스 오브로 교체합니다. 접사가 대부분 만족스럽다면 손해가 커지므로, 이 단계에서 멈추는 판단도 필요합니다.
  6. 접사 구성이 끝났으면 그때 디바인으로 수치를 올립니다.
  7. 퀄리티를 채우고, 정말 마지막에 필요하다면 바알 오브를 씁니다.

전체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것일수록 뒤로” 가 원칙입니다. 디바인 → 분열 → 타락 순서가 뒤바뀌면 손해를 복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관련 문서